'달러 비싸도 미국이 최고' 프로야구 해외 전지훈련 본격 재개

  • 등록 2023-01-27 오전 12:00:00

    수정 2023-01-27 오전 12:00:00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해외 스프링캠프가 3년 만에 재개된다. 사진=SSG랜더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년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은 4월 1일 올린다. 하지만 실질적인 시즌은 2월 1일부터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바로 1년 농사를 좌우하는 스프링캠프가 이날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전지훈련이 재개된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어느 때보다 이를 악물고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3년 만에 재개되는 해외 전지훈련으로 가장 인기있는 곳은 역시 미국이다. 10개 팀 가운데 무려 8개팀이 베이스캠프로 미국을 선택했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SSG 랜더스는 30일 미국으로 출국해 다음 달 2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기술·전술 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내달 28일부터 3월 8일까진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투수 이로운·송영진, 야수 김민준·김정민 등 신인이 4명이나 포함됐다는 점이다. 입단 2년 차 투수 김도현·신헌민·윤태현도 승선했다.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경쟁을 펼쳤던 키움히어로즈, LG트윈스, KT위즈, KIA타이거즈도 미국에서 훈련을 펼친다. 키움과 LG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KT와 KIA는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NC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도 각각 애리조나주 투손과 메사로 향한다.

달러 환율이 강세인 상황에서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부담이 큰게 사실이다. 과거보다 비용이 1.5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 그럼에도 미국을 선호하는 이유는 훈련 환경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애리조나는 경기장 등 훈련 시설이 뛰어난데다 비나 기온 등 날씨에 대한 변수가 없다”며 “한국과 완전히 다른 환경이라 선수단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국내 팀은 물론 미국 현지팀들과도 연습경기를 하기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많은 팀들이 미국으로 향하면서 스프링캠프의 오랜 단골 지역이었단 일본 오키나와는 한산해졌다. 그래도 삼성라이온즈는 오키나와 온나손을 올해도 찾는다. 15년 넘게 오키나와 온나손을 찾고 있는 삼성은 앞서 마무리캠프도 이곳에서 소화한 바 있다.

삼성은 이곳 캠프에서 초반 체력 훈련과 몸만들기를 시작한 뒤 2월 말부터 일본 팀과 연습경기 펼친다. 3월 초에는 국내 팀을 상대로도 연습경기도 이어갈 예정이다.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롯데와 미국으로 떠난 한화, KIA 등도 2·3차 캠프로 일본 오키나와에 합류한다.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두산베어스는 유일하게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캠프를 시작해 마무리한다. 다른 팀보다 4~5명 많은 46명 선수로 엔트리를 꾸린 것이 특징이다. 무한경쟁을 강조한 이승엽 감독의 의지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한편,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야구대표팀 전지훈련도 다음달 14일 미국 애리조나 투손의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KT와 KIA가 스프링캠프로 사용하는 곳이다.

KT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은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국가대표 훈련을 이끌게 된다. 3월 1일 귀국해 국내에서 이틀간 손발을 맞춘 뒤 4일 결전의 땅 일본으로 향한다. KBO 관계자는 “미국이 훈련 환경이 가장 좋고 KBO리그 구단들이 많이 있어서 연습경기 일정을 잡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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