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명이 증명한 가능성…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인터뷰]

  • 등록 2022-05-10 오전 5:00:00

    수정 2022-05-10 오전 5:00:00

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주명의 발견이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뜨거운 인기 속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배우 이주명이 톡톡 튀는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앞으로의 성장 역시 기대케 했다.

이주명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리고 지승완을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드라마의 인기 소감을 밝혔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 이주명은 태양고 전교 1등이자 반장, 그러나 가슴속엔 반항심으로 가득 찬 잔다르크 지승완 역을 맡아 출연했다.

오디션을 통해 이 드라마에 합류한 이주명은 “지승완 역할로 많은 분이 오디션을 봤는데, 저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시놉시스가 너무 신선해서 강렬히 끌렸다”고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처음 만난 때를 떠올렸다.

이어 이주명은 “오디션을 보고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한번 더 보자고 하셨다. 그때 ‘너 매력있다. 가자’고 하셨다. 마치 ‘쇼미더머니’ 금목걸이를 받은 느낌으로 신나게 집으로 돌아갔다”고 오디션에 합격한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샤워하는 남자’, ‘국민 여러분!’, ‘슬기로운 의사생활’, ‘카이로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를 통해 차근 차근 성장한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첫 주연에 도전했다.

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주명은 “비중이 여지껏 했던 드라마 중에 가장 컸다”면서 “그러나 그래서 떨렸다기 보다는, 시놉시스만 보고 너무 원했던 드라마라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받고 배우들을 만났는데 너무 좋은 배우분들이었다. 내가 이 좋은 배우, 작가, 감독님께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이주명의 이같은 부담과 책임감은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 이주명은 지승완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다섯명 모두 다른 결로 매력이 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게 느껴졌던 것 같다”면서 “지승완을 연기하며 대리만족을 느꼈다. 저와는 결이 달라서 많은 것들을 참고 했고 그랬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주명은 걸크러시 지승완을 연기하며 ‘스우파’를 참고했다고. 이주명은 “승완이가 강하기도 하고 단단하기도 하고 그런 부분을 어떻게 보여 드릴까 고민하다가 ‘스우파’를 봤는데 거기 나오는 분들이 자기확신을 가지고 임하시고 본업을 잘 하시면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보여지고 여린 모습도 보여지더라.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하면 승완이의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지승완은 숱한 명장면을 만든 캐릭터. 특히 자퇴를 결정하고 그 결심을 엄마에게 말하는 장면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대표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주명은 해당 장면이 가장 잘 표현하고 싶은 신이었다며 “승완이가 단단하고 어른스러워 보이는데, 그 장면에서는 다 내려놓고 어린 아이처럼 보이고 싶었다. 털어놓지 못했던 감정, 설움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때의 감정. 화도 날 것 같고 서럽기도 할 것 같고 그런 많은 감정들을 한 신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보여 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촬영장을 갔는데 소희정 선배님을 보고 눈을 마주치니 따라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이 리드를 해주셨고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렇다면 지승완과 이주명의 실제 싱크로율은 어떨까. 이주명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40%라며 “저는 생각보다 내향적인데 승완이는 인싸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르고 저는 학창시절에 반장을 해본 적도 없고 전교1등 해본 적도 없다. 그런 부분에서 대리만족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슷한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이 승완이는 말과 행동에 확신이 있어서 당차 보이는데 저는 그런 부분이 없다. 그래도 비슷한 결이라고 하면,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어붙인다는 것. 그걸 극대화시켜서 승완이로 표현해봤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지승완, 나희도(김태리 분), 백이진(남주혁 분), 고유림(보나 분), 문지웅(최현석 분) 다섯 캐릭터의 매력과 이 캐릭터들의 관계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 사이인 지승완, 문지웅도 마찬가지다. 티격태격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는 두 사람.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러브라인’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이주명은 그런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랑으로 보일 거라는 건 배제했다. 현욱이랑 저는 신인이고 경험을 쌓아가는 중이다 보니까 같이 의논도 많이 했다. 둘이 동지애가 있는 사이인데, 그런 것들이 눈빛에 나와서 우정이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또래끼리 촬영을 하기 때문에 더 즐거웠다며 “다 또래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모두가 촬영 전에 들떴던 것 같다. 기대보다 더 재밌게 촬영을 했다. 태리 언니, 주혁이가 다 선배님이신데 먼저 편하게 대해주셔서 더 편했던 것 같다. 촬영장에서는 태리 언니가 잘 이끌어줬다”고 전했다.

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큰 인기를 모은 이주명은 SNS 팔로워도 10배가 늘었다고 털어놨다. 이주명은 “팔로워도 팔로워지만, 길을 지나다닐 때 드라마 얘기를 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 신기했다. 또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것도 신기했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인기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장면까지 역주행하고 있다. 김준완(정경호 분)의 여자친구 송 PD로 출연한 장면이 화제가 된 것. 이주명은 “감사한 생각이 들면서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열심히 해서 선배님들과 같이 다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모델에서 배우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연기자에 대한 용기를 얻었다며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잘 해오고 있나? 고민이 되던 시기였는데, 다들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사랑을 해주셨다. 확신을 주시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스물하나 스물다섯’으로 또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이주명은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는 “다채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감사하게도 승완이를 하면서 ‘승완이는 잘 살고 있을 거예요’ 그런 말을 잘 해주시는데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어딘가에서 살면서 잘 지낼 것 같은, 현실적인 공감을 일으키는 친구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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