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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띠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 재미교포 대니얼 강과 함께 동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5번홀(파3)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둘 다 파를 기록해 승부를 내지 못했으나 16번홀(파4)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티띠꾼이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올 시즌 신인왕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티띠꾼은 지난 3월 JTBC 파운더스컵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신인이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건 2017년 박성현(29) 이후 5년 만이다.
시즌 2승째를 올린 티띠꾼은 신인왕 경쟁에서도 2위 최혜진과 격차를 벌리면서 1위를 지켰다. 이 대회 전까지 티띠꾼 1149점, 최혜진 1115점으로 34점 차였으나 티띠꾼이 우승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티띠꾼이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추가해 1299점, 공동 12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대회를 마친 최혜진은 46점을 보태 1161점이 됐다.
티띠꾼은 전날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의 개인 최소타 신기록을 쓰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대니얼 강의 맹추격을 받은 티띠꾼은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경기 막판 12번과 14번 그리고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최운정(31)은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쳐 3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찰리 헐(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이상 13언더파 200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