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도쿄올림픽 야구 토너먼트 방식에 의문을 나타내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 KBS 해설위원까지 나섰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대진표 사진을 올린 뒤 “제발 설명 좀 해줘. 이해 불가야”라고 적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 SNS 공식 계정 관리자는 “죄송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 박찬호 KBS 해설위원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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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정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 해설위원도 가세했다. 박 위원은 2일 “일단 다 잊고요. 오늘 이스라엘전에 이기면 4강전 두 번의 기회가 있고 지면 한 번밖에 없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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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은 야구 토너먼트 방식으로 ‘더블 일리미네이션’을 채택했다. 연패를 당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패자부활전이라고 할 수 있다.
1∼2라운드가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 2009년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9번의 경기 중 일본과 5차례 맞붙어야 했다.
한편, 한국 야구 대표팀은 도미니카에 이어 이날 이스라엘을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우리 대표팀은 모레 올림픽 개최국 일본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