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 스키 월드컵 83승 달성..새로운 '여제' 등극

  • 등록 2023-01-25 오전 7:04:36

    수정 2023-01-25 오전 7:04:36

미케일라 시프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이 마침내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하며 새로운 ‘스키 여제’로 등극했다.

시프린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2022~2023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Giant salom) 경기에서 1차와 2차 시기 합계 2분 00초 61을 기록해 우승했다.

지난 8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대회전에서 82승에 성공, 린지 본(미국)과 함께 알파인 여자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후 네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시프린은 이날 우승으로 83승 고지에 올라서며 본의 기록을 뛰어넘고 새로운 스키 여제가 됐다.

시프린은 1차 시기에서 58초 7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2차 시기에서도 1분 1초 89로 결승선을 통과해 합계 2분 1초 06의 기록으로 2위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를 0.45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부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한 시프린이 3승을 추가하면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세운 86승의 남자부 최다승 기록도 넘어선다.

시프린의 기량과 나이 등을 고려하면 사상 첫 100승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은 33세에 82승을 달성했고, 스텐마르크는 33세에 86승 고지에 올랐다. 시프린의 나이는 아직 20대이고 세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100승 달성을 바라볼 수 있다.

2013년 12월 월드컵에서 첫 승을 올린 시프린은 2018~2019시즌 17승으로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9승을 거뒀고, 앞으로 7차례 경기에 더 나선다.

시프린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전에서 84승에 도전한다.

미케일라 시프린이 24일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83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스키 여제로 등극하자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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