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김로사 "시즌3? 귀신으로라도 출연하고 싶어" [인터뷰]④

  • 등록 2021-02-27 오전 8:34:37

    수정 2021-02-27 오전 8:34:37

김로사(사진=레오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3요? 귀신으로라도 출연하고 싶어요.”

배우 김로사가 SBS ‘펜트하우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로사는 “양미옥이 죽었지만 어떻게 해서든 나오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방송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SBS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다. 이 드라마에서 김로사는 주단태(엄기준 분), 심수련(이지아 분)의 가사도우미 양미옥 집사로 출연했다. 평범한 가사도우미인듯 보였던 양미옥은 극이 진행될수록 주단태를 향한 광적인 집착을 드러내며 소름을 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주단태를 향한 광적인 사랑을 보이지만, 정작 주단태의 눈길 조차 받지 못하는 양미옥. 그는 “사실 양집사가 주단태에게 따귀를 맞을 뻔 한 적이 많다”면서 “그런데 엄기준 씨가 도저히 못 때리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그냥 미는 정도로 조율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로사는 “저도 사실 뺨을 맞는 게 무서웠는데 정말 감사했고 감동을 받았다”면서 “엄기준 씨는 실제 주단태 같지 않다. 정말 젠틀하다”고 말했다.

김로사(사진=레오엔터테인먼트)
이지아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양미옥은 주단태를 향한 어긋난 사랑으로 심수련의 흉내를 내며 그를 모방하기도 했다. 심수련의 옷을 훔쳐 입고 외출을 하는 양미옥. 이 때문에 김로사는 이지아의 옷을 빌려입기도 했다고.

김로사는 “사실 여자라면 자기 옷을 남에게 빌려주는 게 싫을 수도 있다. 저도 그럴 것 같다”면서 “그런데 흔쾌히 배려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한 벌의 옷을 같이 입는 만큼 조심해야할 것도 있었다. 김로사는 “근데 밥을 못 먹었다. 지퍼가 터지면 안되니까”라며 “저랑 이지아 씨랑 체격 자체가 다른 만큼 저도 이지아 씨의 옷을 입는 날이면 더 조심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미옥은 가사도우미인 만큼 늘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김로사는 그런 양미옥을 연기하는 만큼 자존감도 낮아졌다며 “가뜩이나 큰 작품에 들어가는 것 때문에 부담이 컸는데 역할도 가사도우미라 자존감이 떨어졌다”면서 “제가 실제로 누군가의 가정부가 된 것 마냥 그냥 다 죄송했다. 평상시에도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 일상에서도 쪼그라들었다”고 털어놨다.

김로사(사진=레오엔터테인먼트)
이어 “‘왕이 된 남자’에서 상궁으로 출연했다. 그때 아무도 저인 줄 모르길래 얼굴이 나오고 싶어서 고개를 들었다. 그때마다 고개를 들면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중전 옆에 있는 상궁이니까”라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얼굴이 좀 나오나 싶었는데 가사도우미라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사도우미이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주단태를 향한 광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김로사. 특히 양미옥의 충격적인 마지막이 그려지면서 끝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로사는 이런 양미옥을 연기한 것에 대해 “죽은 것은 아쉽지만, 극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장렬히 마지막을 맞을 수 있어 오히려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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