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1.9%(1100원) 하락한 5만6800원을 기록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이날 소폭 내리긴 했지만 이달 들어서만 2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1.25%, 한국항공우주(047810)는 0.5% 상승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방산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국방예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향후 5년에 걸쳐 지속적인 국방비 증액을 결정했다. 내년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4.5% 증가한 55조2277억원이다. 방위력개선는 총 17조3365억원으로 올해 대비 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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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망 역시 나쁘지 않다. 3분기 수주 금액은 2815억원으로 남은 4분기에 수주가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 수주잔고는 7조5000억원~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한국형 항법위성 시스템(KPS) 사업 등 국내 사업의 수주 전망이 밝다”면서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매출 증가와 수출 매출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우리 기술로 만든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2’(M-SAM 블럭-Ⅱ)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점도 LIG넥스원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천궁 구매 계획이 발표된 16일 이후 약 열흘만에 LIG넥스원 주가는 13.7% 뛰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한국 경쟁사 대비 각각 54.4%, 60.9% 저평가 받고 있다”면서 “잔고를 바탕으로한 실적 성장은 담보돼 있어, 우상향하는 실적과 연말 수주 기대감으로 우상향하는 주가를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