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 '담배꽁초' 튀김이?…점주 "폐업하겠다"

본사 측 "점주가 '손해 끼쳤다'며 폐업 결정"
  • 등록 2022-08-11 오전 12:00:26

    수정 2022-08-11 오전 12:39:0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달된 치킨에서 기름에 튀겨진 담배꽁초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된 매장의 점주가 본사 측에 폐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남 마산에 있는 한 치킨 프렌차이즈 가맹점에서 발생한 ‘담배 튀김’ 논란과 관련해 본사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본사 측은 “이번에 발생한 위생 관련 문제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문제를 신속하게 인정하고 조치하지 못한 미흡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남 마산의 한 치킨 프렌차이즈 가게에서 배달시킨 치킨에 담배 꽁초가 튀겨진 채 들어가 있다.
이어 “해당 문제가 발생한 매장은 본사 직권으로 15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는데, 해당 매장 점주가 다른 가맹점에 손해를 끼쳤다며 폐업 결정을 했다”며 “점주 협의회와 본사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할 예정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매장별 위생교육 추가로 진행해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대접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은 지난 9일 피해를 입은 소비자 A씨가 온라인에 글을 게재하며 알려지게 됐다.

‘담배꽁초 튀김’으로 논란이 된 치킨집 본사 측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A씨는 지난 7일 주문한 순살 치킨에 튀긴 담배꽁초가 나왔다며 두 장의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실제 A씨가 공개한 사진엔 ‘던X’ 브랜드 이름이 보이는 담배꽁초가 치킨 양념과 같은 색을 입은 채 발견됐다.

매장에 항의하며 치킨값을 환불받은 A씨는 “매장 사장님이 여자, 남자 두 분이신 것 같은데 두 분 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나 몰라라 하시더니 ‘감자튀김 아니냐’며 먹어보라고 하더라”라면서 점주의 불쾌한 대응을 폭로했다.

A씨는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와 본사에 신고했으며, 해당 사장이 방문해 치킨을 확인한 뒤 담배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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