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인선…새 비서실장에 '코로나 조정관' 자이언츠

바이든, 새 비서실장에 제프 자이언츠 코로나 대응 조정관 임명
  • 등록 2023-01-28 오전 4:03:04

    수정 2023-01-28 오전 4:03:04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경제 전문가인 제프 자이언츠(56·사진)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을 임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는 만드는 게 자이언츠가 할 일”이라며 그의 비서실장 발탁을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다음주 공식적으로 비서실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자이언츠 신임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의장 출신이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지난해 4월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코로나19 조정관 겸 대통령 자문관을 역임했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작업을 사실상 주도했고, 정부의 대응을 엔데믹(endemic)으로 점차 전환하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입지가 탄탄했던 만큼 유력한 차기 비서실장으로 거론돼 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오바마 행정부 때 처음 공직을 맡았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부국장,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의 발탁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첫 주요 인선이다. 30여년간 바이든 대통령을 보좌했던 최측근인 론 클레인 전 비서실장은 추후 물밑에서 재선 캠페인을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클레인 전 비서실장은 “첫 임기의 절반인 지금이 새로운 리더십을 가질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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