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인 3Q 실적 전망…반토막 이익 예상되는 종목은?

반도체 등 제조업, 최근 한달간 이익 전망치 하향률 상위권
노무라증권 “3분기 한국경제 성장률 -2.2%”
  • 등록 2022-07-06 오전 12:15:00

    수정 2022-07-06 오전 12:15: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외국계 증권사가 올해 3분기 한국에 대한 비관적 경기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같은 기간 국내 기업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조업종의 실적 하향 조정이 눈길을 끌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3곳 이상이 집계된 173개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6조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46조7215억원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전만 해도 49조원이었지만 1개월 전 48조4435억원으로 줄더니 46조원까지 재차 감소세를 이어간 셈이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노무라증권이 한국과 호주, 캐나다가 금리 인상으로 주택 시장이 붕괴될 경우 심각한 경기 침체 위험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특히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 둔화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올해 3분기 경제가 2.2% 위축, 초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기업은 대부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에 편중됐다. 이중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5289억원 대비 55.8%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개월 전만 해도 4663억원이 예상됐지만 1개월 전 3438억원, 2337억원으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소재 조달 차질로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급 개선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패널 업계가 감산될 예정이나 전방 수요 약세로 유통 재고가 급격이 늘어나면서 세트 업계도 패널 조달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하향 조정을 받은 종목들의 업종을 살펴보면 대체로 반도체와 관련 부품업 그리고 미디어 업종이 눈에 띄었다.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이 급격히 하향 조정된 종목은 LG디스플레이 외에도 하이브(352820)(-23.7%)와 덕산테코피아(317330)(-18.9%), △파트론(091700)(-12.8%) △펄어비스(263750)(-10.6%) △삼성전자(005930)(-8.9%) △SK하이닉스(000660)(-8.6%)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향 조정 종목에 국내 반도체 두 대형주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분기 실적 감익 추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관련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과거 주가는 약 6개월을 선행했던 선례를 고려할 시 올해 4분기부터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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