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발목 부상으로 2차전 결장…“내 커리어 가장 힘든 날”

브라질 축구협회 26일 네이마르 부상 공식 발표
과거 여러차례 다친 부위…조별리그 이탈 전망도
"짜증스럽고 속상한 일…다시 돌아올 기회 확신"
  • 등록 2022-11-26 오전 9:30:30

    수정 2022-11-26 오전 9:30:30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망)가 발목 부상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결장한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 후반 부상으로 발목을 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브라질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기공명영상(MRI) 결과 네이마르와 다닐루(31·유벤투스)가 발목 인대 손상을 확인했다. 둘은 스위스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부상은 첫 경기였던 지난 25일 세르비아와의 1차전(2-0 승)에서 찾아왔다. 당시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충돌한 뒤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하다가 후반 34분 결국 교체됐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일어나긴 했지만, 의료진이 부상 부위를 확인하는 동안에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벤치에서 아이싱을 하면서도 내내 침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브라질 팀 닥터인 호드리구 라스마르는 “선수들은 대회 기간 내 회복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며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선수들의 상태를 매일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네이마르는 여러차례 해당 부위를 다친 전례가 있다. 2018년 2월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고, 다시 경기에 나서기까지 99일이 걸렸다. 그러나 2019년 1월에도 오른발 중족골을 다쳐 이후 3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다.

8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낙마한 경험이 있다. 당시 콜롬비아와의 콜롬비아와 8강전 중 상대 수비수의 무릎에 맞아 척추가 골절됐다. 완치까지 4~6주 진단을 받으며 그대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결국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1-7로 처참히 패하는 장면을 지켜만 봐야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네이마르가 이 부상으로 조별리그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16강 이후를 대비해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건너뛸 것”이라고 전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에게도 큰 악재다.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 대표팀 안에서도 팀 공격의 핵심인 네이마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컵 우승,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A매치 75골을 기록하며 2골만 추가하면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 후반 부상으로 의료진의 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네이마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라며 심경을 직접 털어놨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느끼는 자부심과 애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신이 내게 태어나고 싶은 나라를 선택할 기회를 준다면, 그것은 브라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쉽게 얻어진 것은 없다. 항상 꿈과 목표를 위해 달려와야 했다”면서 “월드컵에서 다시 부상을 당한 건 짜증스럽고 속상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돌아오게 될 기회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면서 “나는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와 내 동료들과 나 자신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스위스전 이후 내달 3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G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전은 이틀 후인 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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