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개천을 옮겨야, 용이 난다

대한민국 명문학군 입지지도
신진상|496쪽|비즈니스북스
  • 등록 2023-01-25 오전 12:20:00

    수정 2023-01-25 오전 12:2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개천을 옮겨야 용이 난다.”

대치동 20년 경력의 입시 컨설턴트이자 재테크 전문가인 저자의 얘기다. 실제 개천에서 용이 나려면 개천에 사는 이무기가 용이 나는 개천으로 이사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책은 전국 17대 주요 학군지의 장단점과 학원가 동향을 면밀히 담았다. 진짜 똘똘한 한 채는 ‘강남 아파트’가 아니라, ‘학군지 실거주’라며 내 아이의 성향과 역량에 맞는 학군지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에 따르면 2022년 대한민국 사교육비 총액은 약 23조원이다. 매년 이 자금을 빨아들이는 학원가 인근 학군의 아파트만큼 좋은 투자처가 없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서울 7곳(강남 대치·서초 반포·송파 잠실·목동·중계·광진·강동), 경기·인천 5곳(분당 판교·평촌·인천 송도·수원·일산), 지방 5곳(대구 수성·대전 둔산·천안 불당·부산 해운대·광주 봉선)이 저자가 꼽은 주요 학군이다. 학군지 핵심 중·고교(총 205곳)의 학업 수준과 내신점수, 그리고 특목고와 자사고 진학 추이 및 대학 진학률 등 수년간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학교별 장단점을 도출해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내신 절대평가 전환,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의 윤곽이 드러났다. 책은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에게 교육 로드맵과 학군지 거주 선택지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대치동을 비롯한 전국의 학군지에서 만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통해 얻어낸 실전 데이터들이다.

“입시는 곧 투자”라며 학군 내 아파트와 주변 입지에 대한 분석을 책에 함께 담았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구별된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열풍과 입시 실적에 매몰한 교육 열풍이 그대로 반영된 가이드북이라는 점은 씁쓸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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