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20년 경력의 입시 컨설턴트이자 재테크 전문가인 저자의 얘기다. 실제 개천에서 용이 나려면 개천에 사는 이무기가 용이 나는 개천으로 이사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책은 전국 17대 주요 학군지의 장단점과 학원가 동향을 면밀히 담았다. 진짜 똘똘한 한 채는 ‘강남 아파트’가 아니라, ‘학군지 실거주’라며 내 아이의 성향과 역량에 맞는 학군지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 7곳(강남 대치·서초 반포·송파 잠실·목동·중계·광진·강동), 경기·인천 5곳(분당 판교·평촌·인천 송도·수원·일산), 지방 5곳(대구 수성·대전 둔산·천안 불당·부산 해운대·광주 봉선)이 저자가 꼽은 주요 학군이다. 학군지 핵심 중·고교(총 205곳)의 학업 수준과 내신점수, 그리고 특목고와 자사고 진학 추이 및 대학 진학률 등 수년간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학교별 장단점을 도출해냈다.
“입시는 곧 투자”라며 학군 내 아파트와 주변 입지에 대한 분석을 책에 함께 담았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구별된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열풍과 입시 실적에 매몰한 교육 열풍이 그대로 반영된 가이드북이라는 점은 씁쓸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