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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29일 조구함이 유도 결승 100kg급으로 일본 유도의 심장 ‘도쿄 무도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9분 35초의 혈투 끝에 얻은 소중한 은메달이다. 앞서 동메달만 2개 땄던 한국 유도는 조구함의 활약으로 이번 대회 첫 은메달을 신고했다.
조구함이 한일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보여준 가운데 SBS는 11.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7.8%)와 KBS(6.4%)를 제쳤다. 특히 혈투가 마무리된 순간의 시청률은 무려 12.9%를 기록했다.
조구함의 ‘스승’이자 17년 전 같은 체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SBS 장성호 해설위원은 중계석에서 제자의 경기를 지켜보며 조구함 선수를 향해 “내가 따지 못한 금메달을 따주길 바란다”, “한일전의 부담감을 갖지 말고 마음껏 보여주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함께 했다. 조구함이 혈투 끝에 은메달을 획득하자 “잘 버텨줘서 고맙다. 너무 고생 많았다”며 후배이자 제자를 치하했다.
정유인 해설위원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수영 괴물’ 드레셀 선수가 황선우에 대해 ”18세의 나보다 빠르다“고 극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뿌듯해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첫 올림픽 중계에 나선 정유인 위원에 대해 시청자들은 ”선견지명이 놀랍다“, “혼자 흥분하는 모습도 너무 귀엽다”면서 호감을 나타냈다.
한편 여자 배구대표팀이 ‘랭킹 7위’ 도미니카공화국에 3대2로 신승을 거둔 가운데, ‘절친’ SBS 김사니 해설위원은 김연경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연경 선수가 ”언니, 나 많이 준비했는데 보여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면서 “오늘 김연경이 보여줬다. 너무 잘해줬다”며 팀원들을 다독이며 20점을 몰아친 ‘배구 여제’ 김연경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스라엘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한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 중계 역시 승자는 SBS였다. 정우영 캐스터와 이승엽, 이순철 해설위원이 함께한 이 날 경기 중계에서 7.6%로 지상파 3사 중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