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산 34억원…문제 된 방산주식은 `전량 매각`

국회공직자윤리위, 재산변동사항 공개
  • 등록 2023-03-31 오전 12:00:00

    수정 2023-03-31 오전 12:00:00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산이 34억4800만원으로 1년 새 5200만원가량 줄어들었다.

국회공직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이재명 대표가 신고한 재산 총액은 지난해 말 34억4785만원으로 1년 전보다 5203만원이 감소했다.

이 대표의 재산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수내동에 있는 대지면적 164.25㎡ 크기의 아파트(배우자 김혜경 씨와 공동명의)가 16억4100만원으로 전체 재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이 대표는 해당 아파트를 내놓은 상태다.

이 대표는 본인과 배우자의 공동명의로 소유한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2억4000만원의 아파트 전세임차권을, 이 대표의 차남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의 단독주택 전세임차권(1000만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오피스텔 전세권 300만원은 거주지 변경으로 상실했다.

이 대표는 정치자금법에 따른 정치자금의 수입 및 지출을 위한 예금계좌 잔액은 지난해 말 5293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총 1768만원 감소했다. 선거 정산처리가 완료되고 의원활동으로 정치자금을 지출하면서다.

은행 예금(배우자 및 장·차남 포함)은 이사 등으로 같은 기간 10억4852만원에서 7억5794만원으로 줄었다.

종전 2300만원이었던 장남의 채무는 이번 신고에서 2251만원으로 50만원가량 줄었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한 인터넷 매체가 이 후보 장남의 예금이 급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당시 허정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장남이) 도박으로 거액을 번 것이냐. 도박 자금의 출처와 규모를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2019년 장남과 차남에게 5000만원 씩을 증여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대표의 개인 간 채권은 5억5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또 2000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의 콘도 회원권과 이 대표와 배우자 김씨 명의 2006년식 뉴체어맨 3199㏄ 345만원 차량 한 대를 신고했다.

이 대표는 2억3125만원 규모의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주식을 매각했다. 지난해 10월 소속 상임위원회가 국방위원회인 이 대표가 방위산업체인 현대중공업 등의 주식을 보유한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결국 보유하고 있던 한국조선해양 1670주와 현대중공업 690주를 전량 매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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