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포르투갈, 유로2020 '죽음의 조'에서 먼저 웃었다

  • 등록 2021-06-16 오전 6:54:16

    수정 2021-06-16 오전 6:54:16

유로 2020 대회에서 독일을 꺾은 프랑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헝가리와의 유로2020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서 프랑스(FIFA랭킹 2위)와 포르투갈(5위)이 먼저 웃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12위)과의 유로2020 본선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서 독일 수비수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프랑스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스코어는 1골 차였지만 경기 내용은 프랑스가 독일을 압도했다. 볼점유율(59%대 41%), 슈팅숫자(10대4)는 독일이 앞섰지만 경기를 실질적으로 지배한 쪽은 프랑스였다.

이날 프랑스는 6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앙트완 그리즈만(바르셀로나)을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반면 독일은 전문 스트라이커 대신 주로 윙어 역할을 수행하는 세르지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를 최전방에 배치해 제로톱 역할을 맡겼다.

초반에는 독일이 경기를 끌고 가는 듯 했지만 전반 15분 이후 주도권은 프랑스 쪽으로 넘어갔다. 특히 미드필드 싸움에서 프랑스가 독일을 압도했다.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음껏 움직이고 은골로 캉테(첼시)와 아드리앙 하비우(유벤투스)가 뒷받침하면서 독일을 흔들었다. 반면 독일은 프랑스의 강한 압박에 막혀 패스 미스가 속출했다.

날카로운 슈팅으로 독일 골문을 위협하던 프랑스는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았다. 포그바는 왼쪽 측면으로 오버래핑하던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에르난데스는 문전으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독일 수비수 훔멜스가 이를 걷어내려고 발을 뻗었는데 오히려 자기 골문에 공을 넣고 말았다. 프랑스로선 행운의 득점인 반면 독일에겐 허무한 실점이었다.

이후에도 프랑스는 포그바의 현란한 개인기와 패스를 앞세워 독일을 몰아붙였다. 후반 20분에는 음바페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독일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8분 티모 베르너(첼시)와 르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를 동시에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프랑스의 견고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는 스피드가 좋은 음바페를 활용한 역습으로 독일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프랑스는 후반 39분 벤제마가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VAR(비디오판독) 판정 결과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1골 차 리드를 지켜 승점 3점을 따냈다.

앞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 헝가리의 F조 경기에선 포르투갈이 3-0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헝가리의 강한 수비에 막혀 후반 막판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라파엘 게레로(도르트문트)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42분(페널티킥)과 후반 추가시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2골을 책임진 호날두는 역대 유로 대회 통산 득점을 11골로 늘리며 개인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유로 2020 공식 채널은 “호날두가 모든 기회를 득점으로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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