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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렉시 톰슨(미국·17언더파 271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다.
호주 퍼스에서 태어난 이민지는 골프선수 출신인 엄마의 영향으로 골프를 배웠다. 2014년 프로로 전향했고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2015년 퓨어실크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이민지는 지난해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통산 6승이자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날 10개월 만에 통산 7승에 성공했다.
12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때까지 버디 2개를 추가한 톰슨이 추격해 공동선두가 됐지만, 이후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1타 차 선두가 됐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최혜진은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2번홀(파5) 버디 이후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와 경기 초반 주춤했으나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냈다.
신지은(30)은 12언더파 278타를 쳐 10위,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고진영(27)은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17위로 대회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