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도 두자릿수 상승…상업용 부동산 가장 핫한 도시는

MSCI RCA 조사에서 상반기 서울 11.4% 올라
토론토에 이어 2위…LA가 3위 차지
"지난해 상승률 높았는데 올해도 수위권"
오피스 빌딩 임차수요 높아 공실률 하락세
  • 등록 2022-08-14 오전 7:00:00

    수정 2022-08-14 오전 7:0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요새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핫한 도시는 서울입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풀린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서울은 예외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공실률도 낮아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올해 상반기에도 10% 이상 올라 글로벌 주요 도시 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일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MSCI)이 발표한 RCA 상업부동산가격지수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11.4% 올랐다. 캐나다 토론토가 13.9% 상승해 1위를 기록했고 서울이 2위에 오른 것이다. 3위는 미국 LA로 8.5% 상승했다.

MSCI는 서울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가격 상승률 1위였는데 상반기에도 상위에 머물렀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도시의 경우 대체로 올 들어서는 상승률 하위에 머물렀지만 서울은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MSCI에 따르면 지난해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던 8개 지역 중 5개 지역이 올해 상반기 눈에 띄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고 지난해 상승률이 낮았던 곳이 올 들어 높아진 것도 아니다. 도쿄와 뉴욕은 올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MSCI는 “서울 상업용 부동산 가격 상승은 오피스와 리테일이 주도한 반면 토론토와 LA의 경우 산업시설 의존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2분기만 놓고 봐도 서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2.5% 올라 토론토(22.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코로나19로 해외의 경우 재택근무가 정착됐지만 우리나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직장으로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공실률도 낮아지고 임차도 쉽게 이뤄지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유연한 근무체계를 도입해 거점 오피스를 늘리면서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서울 오피스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상업용부동산 중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작년 4분기 100에서 올해 1분기 100.07, 2분기 100.16으로 올랐다. 공실률은 1분기 7.1%에서 2분기 6.5%로 낮아졌다.

한편 MSCI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2분기에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세계 금리인상으로 거래가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오피스, 리테일, 산업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글로벌도시지수가 10%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MSCI는 “적어도 현재까지 거래량은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유동성이 빠지고는 있지만 아직 완전히 고갈되지는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투자활동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늦게 조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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