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14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작년 연말 대비 16.5% 올랐다. 지난 2일에는 장중 한때 15만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최근 8만원대에서 주춤한 모양새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 수혜 기대감이 크다.
올해 1분기 D램 가격 상승전환 이후 2분기에 큰 폭으로 가격이 올라, 3분기에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PC수요가 높아져 메모리 수요 역시 높다.
이날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11.8% 올려잡았다. 키움증권 역시 19만원, 하이투자증권도 18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부문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대로 올려잡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1000원으로 제시했고, 신한금융투자가 12만원, SK증권은 10만8000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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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메모리 부분에서 투자금액이 작년보다 10~1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도체 장비 회사별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거나 외산 장비를 대체하는 기업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런 기업들을 골라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업체 주가는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방향”이라며 “장비주 주가는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선행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급과잉에 시달렸던 낸드 산업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수요가 확대하면서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반도체 장비 업종에서 테스(095610)를 최선호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