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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축구협회는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투스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폴란드는 산투스 감독 체제 하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월드컵을 치른다.
폴란드는 지난해 11월 개막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팀의 16강 진출을 이끈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폴란드)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인물을 물색해왔다.
당초 폴란드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동행을 끝낸 파울루 벤투 감독을 유력 후보로 놓고 협상을 진행했고, 현지 매체에선 취임 기자회견 시기까지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카타르월드컵 후 포르투갈 감독직에서 물러난 산투스 감독의 손을 잡았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년 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에도 올랐다. 아울러 포르투갈 대표팀 역사상 최다 경기(109경기), 최다승(67승)을 거둔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2018년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탈락했고, 카타르 대회에서도 모로코의 이변의 제물이 되며 8강에서 짐을 쌌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주전에서 제외시키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은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해야 했고 최고를 택했다”며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2024년 유럽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