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말 무시알라. (사진=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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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03년생 ‘특급 기대주’ 자말 무시알라(18)가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과 첫 프로 계약을 맺었다.
뮌헨 구단은 5일(현지시간) “무시알라와 2026년까지 프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를 둔 무시알라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나 7살 때 영국으로 이주, 2011년부터 첼시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바이에른 뮌헨에는 2019년에 입단, 17세이던 지난해 프로로 데뷔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번 2020~2021시즌에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뮌헨 4-1 승)에서는 만 17세 363일의 나이에 대회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무시알라의 이번 계약이 시즌 당 430만 파운드(약 67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무시알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뛰고 있다는 게 무척 행복하고, 매일 훈련에서도 배우고 있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믿음에 보답하고, 뮌헨에서 더 많은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는 계약 소감을 밝혔다.
주로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연령별 대표로 활약했던 무시알라는 16세 이하(U-16) 시절엔 독일 대표로도 경기에 나선 적이 있었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물론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도 될 수 있었던 그가 성인 무대에서 어느 나라를 대표해 나설지도 관심사였는데, 최근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독일 대표로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