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1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에어팟 3세대(이하 에어팟3)를 발표하고 오는 26일 공식 출시를 알렸다.
에어팟3은 외관 디자인부터 바뀌었다. 가벼운 무게와 윤곽을 강조한 형태로, 편안하게 착용 후 귀 안으로 음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적의 각도를 구현했다. 본체는 이전 세대대비 짧아졌고, 미디어 제어를 위해 ‘에어팟 프로’와 같이 직관적인 포스 센서를 탑재했다. 땀과 습기에 강한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이어버드와 충전케이스 모두 IPX4 등급(방수 관련 등급)을 획득했다.
음향도 개선됐다. 에어팟 음질의 근간인 특수 제작 드라이버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가 풍성한 저음역대와 선명한 고음역대 음향을 만들어낸다. 마이크는 어쿠스틱 메쉬 소재로 돼 바람 소리를 줄여주고, 통화 중 음성도 또렷하게 전달한다. 풀 HD 음성 품질을 제공하는 우수한 음성 코덱인 AAC-ELD를 지원하며, 페이스타임(영상통화)시 또렷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
공간 음향은 사실상 모든 공간에 소리를 배치해 극장과 같은 3차원적인 경험을 실현해주는 게 골자다. 에어팟3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통해 이를 구현해 사용자들의 음악 청취 몰입도를 높여준다. 첨단 공간 음향 알고리즘을 통해 지향성 오디오 필터를 적용, 양쪽 귀가 수신하는 주파수를 미세하게 조정해 사용자 주변에 풍부한 사운드를 배치해준다.
또한 에어팟3는 충전케이스만 열어도 자동으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와 연동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피부 감지 센서는 에어팟이 귀 안에 있는지, 혹은 주머니 속 또는 테이블 위에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정확한 자리에 위치하지 않으면 재생을 일시 중지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었다. 에어팟3는 이전 세대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1시간 확장됐다. 청취 시간은 최대 6시간, 통화 시간은 최대 4시간에 이른다. 단 5분의 충전으로 약 1시간 사용 가능하며, 케이스에 4회 더 충전하면 사용자는 최대 30시간의 총 청취 시간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편리한 무선 충전을 위한 맥세이프(MagSafe)도 사용 가능하다.
한편, 에어팟3는 24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미국 및 기타 26개 이상 국가 및 지역의 애플스토어 앱에서 19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매장 판매는 오는 26일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