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스냅發 빅테크주 동반 부진…나스닥 0.8% 빠졌다

스냅 주가 26.6%↓…주요 빅테크 주가 줄줄이 내려
'실적 부진' 인텔 11.7%↓…테슬라 나홀로 고공행진
  • 등록 2021-10-23 오전 6:51:19

    수정 2021-10-23 오전 6:51:19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랠리 조짐을 보였던 미국 뉴욕 증시가 주춤했다. 주요 빅테크주가 부진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0.8% 이상 내렸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3만5677.02에 마감했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 내린 4544.90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전날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가, 하루 만에 소폭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2% 하락한 1만5090.2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1% 내린 2291.27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80% 상승한 15.43을 나타냈다.

주요 빅테크 주가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소셜미디어 스냅의 에번 스피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아이폰의 사생활 보호 조치가 스냅의 광고 사업에 예상보다 큰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스피걸 CEO는 그러면서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11억7000만~12억1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컨센서스(13억6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스냅 주가는 무려 26.59% 폭락한 55.14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알파벳(구글 모회사·-2.91%), 페이스북(-5.05%), 트위터(-4.83%) 등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애플(-0.53%), 아마존(-2.90%), 마이크로포스트(-0.51%) 등 빅테크 주가도 떨어졌다.

인텔 주가 역시 큰 폭 빠졌다. 월가 기대를 밑도는 실적 탓에 이날 하루 동안 11.68% 떨어진 주당 4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저치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빅테크 중 사실상 나홀로 고공행진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5% 상승한 주당 909.68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894.00달러로 종가 기준 신고점을 찍은 후 더 오른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역시 주목 받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이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과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 병목 현상이 더 길어질 위험이 분명해졌다”며 “이는 더 높은 물가상승률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식료품, 휘발유 등의 물가 상승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0% 오른 7204.55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4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1%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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