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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감독은 “10년 전과 비교해 지금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여성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며 “영화계에서도 많은 여성 감독들이 나오고 있고, 이들에게서는 남성의 감성으로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섬세함과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여성들이여, 당신의 삶에 색을 입혀라’를 주제로 연 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 중 ‘균형’ 세션에 김은희 작가와 함께했다. 그는 여성의 발전을 위해 부부와 가족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강조했다. 그는 당시 “여성이 집안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따지기보다 내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점을 먼저 생각한다”고 자신의 가치관을 밝혔다.
조 대표는 5년 전 포럼에서 ‘여성 임원이 중요한 회의에 왔는데 가운데 자리에 앉지 않고 구석에 앉았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사소해 보이는 것이지만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생각, 잘 들으려는 것, 회의에서 한마디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3회 세계여성경제포럼 ‘관계의 힘:여성, 공감의 미래를 만들다’에 연사로 참여한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도 W페스타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회장은 “최근 여러 행사들이 지속하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W페스타는 계속해서 성장 중”이라며 “앞으로 20주년, 30주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그동안 남성 위주의 소통이 강조됐다면 비대면 시대를 맞아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배려심이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여성 이사들이 늘어나는 등 앞으로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웅, 어디에나 있다’를 주제로 한 지난해 W페스타에서 ‘편견을 깨면 영웅이 보인다’ 세션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임현주 MBC 아나운서는 “지난해 W페스타를 돌이켜보면 여성뿐 아니라 외국인과 다국적 기업의 리더도 만날 수 있었다”며 “그동안 모르던 시선을 알게 돼 세계관이 넓어졌고, 앞으로 W페스타가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을 보여주는 기회를 주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제10회 W페스타는 ‘리부트 유어 스토리(Reboot Your Story)-다시 쓰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정치·경제·문화·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함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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