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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사장’ 류호진 PD가 촬영지인 원천리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류호진 PD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원천리는, 보이는 분위기가 곧 그 곳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 따뜻하고 서로를 잘 알고 배려도 하고 간섭도 하고”라며 “다만 이것은 길어야 몇달 관찰한 외부인의 시선일 수 있다. 언제나 사람들의 실제 삶에 대한 판단은 섣불리 할 수 없다”고 원천리에 대해 설명했다.
‘어쩌다 사장’은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남자 차태현, 조인성의 시골 슈퍼 영업일지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차태현, 조인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이 프로그램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정 많고 유쾌한 원천리 주민들의 모습이 담기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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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 속 촬영의 허가를 받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 류 PD는 “원천리 분들은 전반적으로 엄청 쿨하다. 그냥 오케이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사장 차태현, 조인성과 마을 주민들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만남은 원천리 사람들의 ‘쿨한 오케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제작진의 노력도 빛났다. ‘어쩌다 사장’ 제작진이 제작자가 아닌 관찰자로 존재했기에 원천리 사람들의 유쾌하고 편안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류호진 PD, ‘어쩌다 사장’ 제작진은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특히 힘을 쏟았다. 류 PD는 “스태프는 가게 안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원천리 외의 지역에서 관광의 형태로 오시는 분들을 제한하는 정도의 관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 관련해서 엄격한 통제를 한 부분 외에는 일반인 분들이 촬영임을 인지하지 못하시게 하는 데에 기술적 노력이 아주 많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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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쩌다 사장’이 시작부터 화제를 모으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만큼 시즌제를 바라는 의견도 많다. 류 PD는 “시즌2를 기대해도 되겠나”라는 질문에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시즌2에 대한 사장님들의 반응은 어떻나”는 질문에 “다들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