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 빨개진 한 살 아기…뒷목 잡고 보드카 먹이는 母

한 살배기 자녀에게 보드카 먹인 英 엄마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으나 풀려나
  • 등록 2022-08-08 오전 5:43:14

    수정 2022-08-08 오전 6:24:1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영국의 한 부부가 생후 1년이 채 안된 아기의 뒷목을 잡고 보드카를 먹이는 위험천만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지만 보석금을 내고 석방했다.

7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켄트 주 경찰은 지난 4일 아기에게 술을 준 부모를 아동학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는 14초 분량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공간에 어린아이가 앉아 있고 그 앞에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등장해 마주 앉았다. 여성은 이내 옆에 있던 보드카 병뚜껑에 술을 따른 뒤 앞에 앉아 있는 아기의 목을 잡고 머리를 뒤로 젖혀 마치 약을 먹이듯 아기에게 술을 먹인다.

이들 뒤에는 반바지에 트레이닝 셔츠를 입은 남성이 아기를 쳐다보며 서 있었으며 별 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다수 매체는 이 남성이 아이의 아버지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이 같은 행위가 딱 한번 등장하지만 아기는 전에도 수 차례 보드카를 마신 듯 얼굴을 비롯해 몸 전체가 빨개진 상태였다. 매체는 아기가 태어난 지 약 8개월에서 1년 정도 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경찰은 해당 영상을 보고 즉각 수사에 나섰고, 켄트주 도버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두 사람을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이들은 보석으로 풀려났고, 아기는 여전히 이 부부와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매우 슬프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계속 지워졌다”며 “저는 아이가 안전한 것 같다고 사회복지부에 연락했으나, 여전히 부모와 함께 있다”고 개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켄트 카운티 의회 대변인은 “사회 복지 기관들이 이에 대해 알고 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러시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한 여성이 생후 8개월 된 아들에게 보드카를 먹이고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당시 여성은 연말 파티를 즐기기 위해 아들에게 보드카를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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