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예선 출신 네이겔, '인생 역전' 꿈 이룰까..존디어 첫날 공동 5위

  • 등록 2022-07-01 오전 9:36:33

    수정 2022-07-01 오전 9:36:33

크리스 네이겔.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인생 역전의 꿈이 이뤄질까.

월요예선(먼데이)를 통과해 출전권을 받은 크리스 네이겔(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

네이겔은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적어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9언더파 62타를 친 J.T 포스턴(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네이겔은 대니 매카시, 리키 반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PGA 투어 출전권이 없는 네이겔은 이 대회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냈다.

주로 콘페리 투어에서 뛰어온 네이겔은 풀시드를 받고 뛴 건 2016년과 2017년 겨우 두 번뿐이었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아 해마다 시드를 놓쳤다. 우승은 없었고 2013년부터 지금까지 통산 73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톱10에 든 게 전부다. 10년 동안 벌어들인 상금은 18만4684달러에 그쳤다. 현재 세계랭킹은 1305위다.

PGA 투어 출전은 이번이 6번째다. 두 번은 컷 탈락했고, 3번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손에 쥔 상금은 고작 7만5273달러다. 그나마 지난달 US오픈에 출전해 공동 56위를 기록하면서 3만5611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이었으나 골프에 대한 열정만큼은 남다르다. 네이겔은 “골프의 끝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계속 도전하겠다”고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총금은 710만달러다. 네이겔이 현재 공동 5위를 유지하면 약 25만달러가 넘는 상금을 받는다. 그에겐 엄청난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또 톱10 안에 들면 다음 열리는 대회의 출전권도 받는다.

네이겔이 우승을 차지하면 인생 역전의 꿈도 이룰 수 있다. PGA 투어에선 기적의 주인공이 종종 나왔다.

가장 최근엔 2019년 코레이 코너스(미국)가 발레로 텍사스 오픈의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코너스는 우승상금 135만달러와 함께 2년 투어 카드까지 손에 쥐면서 인생 역전을 이뤘다.

앞서 2010년 아준 아트왈(인도)이 윈덤 챔피언십가 월요예선부터 출전해 우승했고, 그 이전엔 1986년 프레드 워즈워스가 서던 오픈에서 우승했다.

임성재(24)와 이경훈(31), 김시우(27)가 불참한 가운데 노승열(31)이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35)은 모처럼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최경주(52)와 함께 나란히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9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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