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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만 쉬고도 잘 던져요' KT 데스파이네[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등록 2021-10-26 오후 1:53:29

    수정 2021-10-26 오후 1:54:1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발투수들은 대부분 4일 휴식 대신 5~6일 휴식을 선호한다. 하루라도 더 쉬면 그만큼 컨디션 회복에 유리하다.

반면 KT위즈 외국인 에이스 오드라시머 데스파이네(34·쿠바)는 독특하다. 4일 휴식 후 등판을 유독 선호한다. 코칭스태프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추가 휴식을 주면 오히려 반발한다.

성적에서도 그같은 특징은 잘 나타난다. 올 시즌 데스파이네는 13승 9패 평균자책점 3.29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 8월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9월 이후 4승을 쓸어담으며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데스파아네는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221에 불과했다. 시즌 평균자책점(3.29)·평균피안타율( .240)보다 훨씬 낮았다.

반면 5일 이상 쉬고 마운드에 올랐던 14경기에선 평균자책점(4.54)과 피안타율(.270)이 훨씬 치솟았다.

구종별 피안타율의 차이도 눈길을 끈다. 패스트볼의 경우 4일 휴식시 피안타율은 .232인 반면 5일 이상 휴식의 경우 .295로 높아진다. 두 경우 패스트볼 평균 구속 차이(4일:147.7km / 5일 이상:147.5km)가 거의 없음을 감안하면 더욱 이색적이다.

변화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슬라이더(4일:.163 / 5일 이상:.289), 체인지업(4일:.172 / 5일 이상:.240)도 4일 휴식 후 등판이 더 나았다. 유일하게 커브(4일:.190 / 5일 이상:.133)만 예외였다.

특히 더 눈에 띄는 부분은 득점권 상황 기록이다. 4일 휴식시 득점권 피안타율이 .167인 반면 5일 이상은 .258나 된다. 피OPS도 .523(4일) / .777(5일 이상)로 차이가 컸다.

슬라이더만 놓고 보면 득점권 상황에서 4일:.071 / 5일 이상: .389로 피안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데스파이네의 이같은 독특한 특징인 KT 입장에선 반갑기만 하다. 이강철 감독은 큰 문제가 없는 한 데스파이네의 루틴을 지켜주고 있다. 덕분에 다른 선발투수들이 하루, 이틀 더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팀 투수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데스파이네는 등판하는 경기마다 긴 이닝을 소화한다. 올 시즌 그가 기록한 183⅓이닝을 투구 이닝 전체 1위다. 지난해도 207⅔이닝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데스파이네가 많은 이닝을 책임지다보니 불펜진도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다. 데스파이네의 존재는 여러가지로 KT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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