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 PD "조인성 첫 고정 예능, 당연히 호재였지만…" [인터뷰]③

  • 등록 2021-03-19 오전 8:47:44

    수정 2021-03-19 오전 8:47:44

류호진 PD(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조인성 씨의 첫 고정 예정이라는 것은 당연히 호재였습니다.”

tvN 류호진 PD가 배우 조인성이 첫 고정 예능으로 ‘어쩌다 사장’에 출연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류 PD는 조인성의 출연이 ‘호재’인 것에 대해 “제작 결정이 쉽고 기대감도 크니까”라며 “다만 뭔가 잘못 만들어버리면, 매우 좋은 배우의 커리어에 오점을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라 당연히 부담이 많이 됐고 그건 지금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tvN ‘어쩌다 사장’은 배우 조인성의 첫 고정 예능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연예계 대표 의리남 조인성은 그동안 KBS2 ‘1박 2일’, ‘해피투게더3’ 등에 깜짝 출연을 한 적은 있지만, 고정으로 출연해 예능을 이끌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절친한 선배 차태현과 만남은 ‘어쩌다 사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류 PD는 ‘어쩌다 사장’을 기획하게 된 것에 대해 “차태현 씨와 사석에서 가끔 보는데 조인성 씨도 같이 뵌 적이 있었다”면서 “막연히 언제 한번 예능을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에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는 의기투합이 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을 섭외한 이유를 묻자 “두 사람의 의지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차태현(왼쪽) 조인성(사진=tvN)
‘어쩌다 사장’은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남자 차태현, 조인성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쩌다 사장’이 된 차태현, 조인성이 원천리에 스며드는 과정이 소박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연예계 절친한 선후배 관계인 차태현, 조인성의 편안한 케미가 원천리,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편안한, 그래서 프로그램의 소탈한 매력을 배가시키는 두 사람. 류 PD는 방송에서 보여지는 두 사람의 모습에 대해 “실제로도 딱 저렇다”라며 “서로 말하지 않고 딴 일하거나 가만히 있어도 두 사람 누구도 불편하지 않는. 아주 오래된 좋은 형동생 사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매회 등장하는 게스트들도 프로그램의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최근 출연한 윤경호, 김재화, 박경혜는 프로그램의 색깔에 맞게 소탈하고 편안한 매력을 선사하며 재미를 높였다.

‘어쩌다 사장’(사진=tvN)
류 PD는 김재화 배우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난다며 “김재화 배우가 ‘이 마을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면서 “다른 분들도 촬영을 재미있어 했고 보람 있어 해서 좋았다. 뭔가 찍으러 온다는 기분으로 왔다가, 실컷 일하고 술 한잔하고 돌아갈 때의 표정들이 다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게스트들이 방송의 관전포인트라고 전하며 “더 많은 게스트, 더 많은 음식, 더 많은 좋은 주민들. 쌓여가는 관계망들 이런 것들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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