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독재, 민주주의 탄압 등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전 전 대통령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섣불리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취재진과의 만남 등을 통해 ‘좋은 정책은 벤치마킹 해야 한다’는 의미의 도돌이표 해명만 반복했고, 이는 민심을 더욱 들끓게 했다.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만 부었다. 21일 청년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그는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깜짝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다. 취재진도 사전에 공지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미 당내에서는 윤 전 총장이 광주로 직접 가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는 이상, 국민적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윤 전 총장이나 국민의힘이나 확장성을 보여줘야 내년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럼 점에서 이번 실책은 뼈아프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의 정치적 생명력은 물론 당의 정권교체 가능성까지 위태로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