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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의 홈구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에서 정식계약을 맺었다.
등번호 49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은 심준석은 팀 관계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PNC 파크 마운드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피츠버그 구단은 심준석의 PNC파크 방문 및 계약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에 소개했다. 그만큼 심준석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는 의미다. 구단 SNS를 통해선 ‘심준석 선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는 한국어 환영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그밖에도 심준석은 자신의 롤모델로 피츠버그에서 활약하다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MLB 최고 에이스 게릿 콜을 꼽았다. 2021년 팔꿈치, 2022년 엄지발가락 등 부상 전력에 대한 질문에는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2020년부터 심준석을 유심히 지켜봤다. 2년 간 심준석의 모든 등판 경기를 관찰하면서 성장가능성을 체크했다.
주니어 비즈카이노 피츠버그 구단 인터내셔널 스카우트 디렉터는 “심준석의 스핀과 구속이 좋아 마치 공이 솟아오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며 “자신의 레퍼토리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심준석이 만루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10대 선수임에도 침착함을 확인할 수 있았다”며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타자들에게 도전했고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심준석은 빅리그를 향한 본격적으로 도전을 시작한다. 구단 유망주들이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캠프에서 훈련하다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첫 시즌은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