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 넓은 실내 야생마 같은 주행력‥미래車 아이오닉5 출격

축간거리 3000mm에서 뿜어 나오는 광활한 2열 `매력`
공간성 활용 위해 유니버셜 아일랜드 탑재‥"실용성은 글쎄"
밟는 순간 치고 나가면서 즐거움 선사‥와인딩도 합격점
  • 등록 2021-06-04 오전 5:10:00

    수정 2021-06-04 오전 5:10:00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가속 페달을 밟는 짜릿함과 활용성이 한층 다양해진 넓은 실내공간.”

현대자동차(005380)의 첫 전용 전기차로 출시된 아이오닉5의 대표적인 매력이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첫 번째 차량으로 배터리를 하체에 탑재할 수 있어 넓은 실내 공간 활용성이 돋보이는 차량이다.

현대차는 E-GMP를 탑재한 전기차를 통해 외부와 내부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심리스한 공간을 강조한다. 실내 공간성을 대표하는 축간거리는 300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크기를 자랑한다. 아울러 전기차 특성상 내연기관에서 사용되는 변속기가 없는 만큼 2열도 플랫하게 구성돼 있어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2열 공간의 레그룸은 넉넉하다 못해 광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아이오닉5에 최초로 탑재된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통해 센터 콘솔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데, 최대 140mm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넓은 1열 공간을 활용할 때는 후방으로, 2열 공간을 넓게 쓰고 싶을 때는 전방으로 이동하는 식이다.

다만 아이오닉5가 초기 버전인 만큼 유니버셜 아일랜드의 실용성은 아직까진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미래지향적인 차량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센터 콘솔 전방 부문에 손잡이를 이용해 수동으로 작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2열 탑승객이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손을 길게 뻗어 힘을 줘야 한다는 소리다.

현대자동차가 공간 활용성 극대화를 위해 탑재한 유니버셜 아일랜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주행성능도 거대한 덩치도 민첩한 야생마로 바꿀 정도로 만족감을 줬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을 약 80km를 주행한 결과 주행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시동을 걸면 전기차답게 조용하다. 달릴 때도 특유의 비행선이 부유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색다름을 준다. 반전은 가속 페달을 밟을 때다.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외관을 갖고 있는 아이오닉5가 부드럽고도 재빠른 속도를 낸다. 순간 최고 출력 가속 시 몸이 뒤로 젖어질 정도로 짜릿함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고속 주행에서도 부드러운 와인딩도 운전 재미를 더했다.

주행의 즐거움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능과 관련해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도 여럿 보였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서는 증강현실(AR)이 적용됐는데, 눈을 심하게 자극해 운전을 피로하게 만들었다. 약 3시간가량 운전동안 눈의 피로가 극대화되서 괴로울 정도였다. 다만 이 부분은 시인성이 좋아졌다는 의견도 있어 개인차가 있어 보인다.

새로 추가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도 의견이 분분하다. 자동차 업체들이 사이드미러 대신 디지털 사이드 미러로 교체하는 건 공기저항을 줄여 연료의 효율을 상승하기 위함이지만, 아이오닉5의 적용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기존 미러와 크기에서는 차별점을 두기 어렵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배터리 충전이다. 시승 중 현대차 강동EV 스테이션을 찾아 직접 충전해봤다. 배터리 용양 38%에서 70%까지 충전하는데 9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충전기 상단의 원형 램프에서 충전 정도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스테이션에 준비된 휴식공간에서 앉아서도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차 강동EV 스테이션에서 아이오닉5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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