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1위 해저케이블 제조업체 ZTT는 중국 당국의 강한 육성 의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탄탄하다. 3분기 ZTT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130억위안(2조42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5% 감소한 3076만위안(57억4230만원)이었다. 신사업인 첨단통신 자회사의 손상차손(11억위안·2053억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다면 주요 산업인 해양이나 신에너지 관련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또 신에너지 사업으로도 가지를 뻗고 있다. 그는 “루동 국유회사와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약 300만 킬로와트(kW) 규모의 태양광 자원 개발권을 획득했다”면서 “이를 통해 광케이블, ESS, EPC 등 총 230억 위안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ESS 사업은 대형 ESS 기술을 중심으로 연간 생산량을 5기가와트아워(GWh) 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중국 ESS 시장은 정부의 육성 의지에 따라 향후 5 년간 10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전세계 광케이블도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타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현재 ZTT는 업계 3위 기업이지만 최근 통신사 공동구매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는 등 올해 상반기엔 영국 통신사 합격 공급상 리스트 진입에 성공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면서 “업계 내 경쟁력 강화 및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