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천연수소 탐침장치 특허출원…국내 5곳서 탐사 추진

지하수 방해 없이 지하 발생 수소 기체 측정 가능
  • 등록 2023-03-31 오전 12:50:12

    수정 2023-03-31 오전 12:50:1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천연수소 탐침장치를 특허출원하고 이를 통해 천연수소 개발 가능성이 있는 국내 5개 지점에 대한 탐사에 나선다.

석유 개발·공급 공기업인 석유공사는 지난 28일 자체 개발한 ‘자연수소 탐침장치’ 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가 토양에 약 1m의 측정공을 굴착 후 최근 특허출원한 천연수소 탐침장치를 활용해 지표를 조사하는 모습. (사진=석유공사)
수소는 석유·천연가스 같은 탄소 기반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자연 상태의 땅속에서 채굴하는 원유·가스와 달리 적잖은 비용을 들여 천연가스에서 추출하거나 물에서 분해하는 방식으로만 확보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석유공사는 이에 오랜 석유·천연가스 탐사·시추 사업 추진 경험을 살려 자연 상태의 천연수소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부터 대학·연구소와 관련 연구과제를 시작했다. 또 이 과정에서 이번에 특허출원한 탐침기술을 개발했다. 이 장치를 땅속에 넣으면 지하에서 발생한 수소 기체를 지하수의 방해 없이 측정해낼 수 있다. 석유공사는 이를 통해 전국 5곳에서 수소 개발 가능성을 확인해 정밀 분석에 나섰다.

현 시점에선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도전적 과제이지만 이를 통해 천연수소 개발에 성공한다면 에너지원으로서의 수소 상용화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 방식이다. 전 세계적으로 천연수소 개발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정규 석유공사 글로벌기술센터장은 “국내 지하에서의 수소 발견도 더는 꿈이 아니게 됐다”며 “청정에너지원 발굴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와 신사업 창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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