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약자 동행' 저인지능력자에게도…평생교육 지원

경계선지능인, 평균지능 도달 못해 사회부적응 어려움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종합계획 마련
서울시 거주 중인 경계선지능인 132만명 추산
조기 발굴·지원 및 생애맞춤별 교육 등 총망라
  • 등록 2023-01-27 오전 6:00:00

    수정 2023-01-27 오전 6:00:00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경계선지능인을 돕기 위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계선지능인이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지능력(IQ 71~84)으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자를 말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20년 6월 전국 최초로 경계선지능인의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개관한 바 있다. 이번 종합계획은 그동안 추진 돼온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사업을 종합해 일관되고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시에 거주 중인 경계선지능인의 수는 약 13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종합계획은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지원을 목표로 △경계선지능인 발굴·지원 체계 구축 △경계선지능인 맞춤형 평생교육 및 자립지원 기반 확충 △경계선지능인 연구 개발 기반 구축 △경계선지능인 지역사회 인식전환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경계선지능인 조기 발굴을 통해 발달단계에 필요한 성장 발달 지원 서비스를 제공, 경계선지능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학교·사회복지관·평생학습시설 등을 통해 조기 발굴을 위한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정밀한 심리검사가 필요한 경우 유관기관을 통해 종합심리검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발굴된 경계선지능인에게 필요기관과 서비스를 연계한다.

아울러 경계선지능인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융합될 수 있도록 사회성 훈련, 정서 지원, 취업 및 자립지원 등 생애주기별 특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청년 경계선지능인의 경우는 취업 지원을 위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경계선지능인 특성에 맞춘 직무 개발, 서류·면접 준비 코칭도 제공한다. 특히 사회적응이 어려운 경계선지능인들의 자아존중감을 높이기 위해 이들로 꾸려진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관계형성 경험 등 정서적 지지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계선지능 관련 전문가도 양성한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토론회 및 캠페인 진행과 홍보 등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경계선지능인은 조기에 발굴해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한다면 충분히 사회의 훌륭한 일원이 될 수 있다”며 “서울의 경계선지능인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는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