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파월 "물가 잡힐 때까지 인하 없다"…미 증시 '와르르'

  • 등록 2022-09-22 오전 5:01:51

    수정 2022-09-22 오전 5:01:51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력 긴축 의지에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0%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1%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9% 내렸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00~3.25%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거의 15년 만의 최고치다. 연준은 지난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불과 반 년 만에 300bp 인상했다. 연준이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이다.

3대 지수는 오전장만 해도 1% 가까이 상승했지만, 통화정책 결과가 나온 직후 곧바로 급락했다.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면서 극도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가, 장 막판 다시 약세 마감했다.

연준은 특히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기준금리 예상치를 4.6%로 내놓았다.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날 나온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9명 중 6명은 내년 금리를 4.75~5.00%로 예상했다. 5%가 넘는 최종 금리가 얼마든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금융시장 전반이 출렁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23%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장 때 2007년 이후 처음 4%를 돌파한 이후 순식간에 4.2%에 근접한 것이다. 달러화 가치는 덩달아 치솟았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연준 정책 결과가 나온 이후 111.58까지 올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파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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