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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측은 지난 4일 오후 “4일과 5일 드라마 촬영을 취소한다”며 “그의 하차 여부는 5일 중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수는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사과글을 게재했다. 지수는 나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라고 과거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마음 한 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짓눌러왔다”고 털어놓으며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게 무릎 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죄를 호소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길 기다리며 노심초사했던 광고계는 그가 의혹을 인정한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흔적 지우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먼저 지수가 출연했던 지난 제품 광고 영상들은 일제히 비공개로 전환됐고 티빙, 웨이브 등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플랫폼들도 지수가 출연했던 방송분을 삭제했다. 다만 방영 중인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아직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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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기준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수의 ‘달이 뜨는 강’ 하차 청원에 동의한 사람들의 수도 5500명을 넘어섰다. 청원게시판 운영 방침에 따르면 KBS는 청원이 게시된 지 30일 이내에 동의한 인원수가 1000명을 달성할 시 관련 답변을 내놓기로 돼 있다. ‘달이 뜨는 강’ 측이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수의 학폭 논란은 지난 2일 온라인상에서 그가 중학교 시절 일진으로 군림하며 폭행, 언어폭력, 물품 갈취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의 글이 게재되며 불거졌다.
한편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이야기를 그리는 퓨전 사극 드라마다. 지수는 이 드라마에 남자 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