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임종훈, 男복식 세계선수권 결승행...한국 탁구 사상 최초

  • 등록 2021-11-29 오전 10:23:59

    수정 2021-11-29 오전 10:24:17

장우진-임종훈 조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6일째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도가미 순스케-우다 유키야 조를 3-1(8-11 11-4 11-9 11-7)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복식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은 장우진-임종훈 조가 처음이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우진(26·국군체육부대)과 임종훈(24·KGC인삼공사)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 올랐다.

장우진-임종훈 조(14위)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도가미 순스케-우다 유키야 조(4위·일본)를 세트스코어 3-1(8-11 11-4 11-9 11-7)로 눌렀다.

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 남자복식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장우진-임종훈 조가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세계선수권 남자복식에서 동메달만 8번 따냈다.

2017년 처음 결성된 장우진-임종훈 조는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같은 쾌거를 이뤘다. 2018년 코리아오픈과 그랜드 파이널스를 연속 제패했던 장우진-임종훈 조는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메달권에 진입한데 이어 결승까지 오르면서 한국 탁구의 자존심을 제대로 지켰다.

장우진-임종훈 조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4시 50분에 열리는 결승전까지 넘게 되면 한국 탁구는 2015년 쑤저우 대회 이후 6년 만의 개인전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가져오게 된다. 쑤저우 대회에서는 혼합복식에서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이 쉬신(중국)과 한중 복식조를 이뤄 우승한 바 있다.

한국 선수만으로 금메달을 따낸 사례는 현정화 현 한국마사회 감독이 1993년 구텐베르크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게 마지막이다.

장우진-임종훈 조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상대는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31위·스웨덴)다. 카를손-팔크 조는 준결승전에서 린가오위안-량징쿤 조(2위·중국)를 3-0(12-10 11-8 11-8)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아직 카를손-팔크 조와 상대한 적이 없다. 다만 카를손-팔크 조는 2018년 체코 오픈에서 조언래(현 여자대표팀 코치)-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조를 3-0으로 이긴 적이 있다.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도 장우진-박강현(국군체육부대) 조를 4-1로 이기는 등 한국 팀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한 달 전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서 패했던 도가미-우다 조에게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집중력을 되살려 곧바로 2게임을 연속으로 따낸 뒤 4세트 마저 가져와 경기를 끝냈다. 승리가 확정되자 임종훈과 장우진은 두 손을 치켜올리며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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