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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의 반란..지옥의 레이스 앞둔 유송규, 정한밀 "아직 안 끝났다"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 6언더파 맹타
상금, 대상 포인트 70위 이내 들어야 내년 시드 유지
유송규, 장승보, 최민석 등 100위권 밖 마지막 승부
  • 등록 2021-10-21 오후 2:39:08

    수정 2021-10-21 오후 2:39:08

유송규가 17번홀에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PGA)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또다시 사활을 건 마지막 승부가 시작됐다. 70위 이내에 들면 내년 투어 활동을 보장받고 밀리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퀄리파잉 토너먼트로 내려가야 한다.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은 시드전의 갈림길에 있는 마지막 무대다. 마지노선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 70위다. 둘 중 하나만 70위 이내에 들어도 내년 시드를 보장받는다. 하지만, 두 부문에서 모두 70위 밖으로 떨어지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퀄리파잉 토너먼트로 가야 한다.

첫날부터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하위권 선수들의 반란이 이어졌다.

대회 1라운드에선 유송규(25)가 공동 선두로 나서며 내년 시드 유지의 희망을 이어갔다. 제네시스 포인트 103위, 상금순위 112위로 이번 대회에서 5위 이내에 들면 70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잡은 유송규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내려가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쳤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부담 없이 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키 시즌에 퀄리파잉 토너먼트로 내려간 이후 이번에 가면 두 번째”라며 “절대 가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올해는 이미 마음을 비웠다. 내려가더라도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2015년 데뷔한 유송규는 첫해 상금랭킹 95위에 그치면서 지옥의 레이스를 경험했다. 다행히 시드를 받고 돌아와 2020시즌까지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초반 다친 오른 발목 부상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겨우 4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시드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

유송규는 “순위를 계산해보니 이번 대회에서 톱5 안에 들면 시드 유지의 희망을 이어가는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시드 확보를 놓고 펼쳐지는 퀄리파잉 토너먼트는 단 한 번의 승부로 끝나 ‘지옥의 레이스’로 불린다. 나흘 동안 경기를 펼쳐 상위 25명 안팎이 다음 시즌 출전권을 받는다. 떨어지면 1년 동안 투어를 떠나 있어야 한다. 말 그대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가 되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에선 시드 유지의 갈림길에 선 하위권의 거센 반란이 펼쳐졌다.

오후 2시 10분 현재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1위부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9명 중 4명이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유송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정한밀(30)도 비슷한 신세다. 상금순위 83위, 제네시스 포인트는 89위로 이번 대회에서 70위 이내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지옥의 레이스로 가야 한다.

공동 4위 장승보(25)와 최민석(24)도 마찬가지다. 둘 다 110위권 이하로 이번 대회에서 최소 3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장승보.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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