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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은 “지난 대표 경선과정의 토론과정에서 상대후보에게 거침없는 막말을 하는 것을 보며 이미 그의 정치적 성정을 걱정했다”며 “대선 내내 소위 내부총질을 집요하게 하는 모습, 지방선거 직전에 일부 조직위원장을 사실상 교체하며 사당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전 대표는 더 이상 청년정치인이 아니라 노회한 정치꾼의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표는 성접대 의혹으로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들을 일컫는 이른바 ‘윤핵관’을 질타했다. 이 전 대표는 “선거 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몇 번을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다”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겪는 과정 중에서 어디선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누차 저를 ‘그 x’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그래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내가 참아야 한다고 크게 ‘참을 인’ 자를 새겼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