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대 선 위믹스…위메이드 11만 소액주주 운명은

상장폐지냐 거래재개냐…법원 결정 앞두고 하락
가상자산 사업 하는 게임사들에도 불똥 튀어
법원 가처분 신청 기각 시 8일부터 상장폐지
  • 등록 2022-12-07 오전 6:05:00

    수정 2022-12-07 오전 6:05:0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상장 폐지냐 거래 재개냐.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정지에 관한 법원 결정을 하루 앞두고 발행사인 코스닥 상장사 위메이드(112040)와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자산 사업을 벌이는 다른 게임사들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위메이드가 거래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을 때만 해도 거래가 재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지만, 다시금 상장폐지 불안감이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6일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보다 2100원(5.28%) 하락한 3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당 23만70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 11월보다 84% 떨어진 수준이다. 위메이드맥스(101730)도 7.75%내린 1만1900원에 마감했으며 위메이드플레이(123420)는 1.36% 하락했다.

법원의 위믹스 상장폐지 가처분 결정을 하루 앞두고 가상자산 사업을 전개하는 다른 게임사에도 불똥이 튀었다. 대장격인 위메이드 주가가 하락하면서 컴투스홀딩스(063080)(-4.51%), 컴투스(078340)(-3.00%), 카카오게임즈(293490)(-2.08%)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법원의 위믹스 상장폐지 가처분 결정을 하루 앞두고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으로, 게임에서 쓰이는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사고파는 데 쓰였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연합체인 닥사(DAXA)는 위믹스가 공시한 것보다 30% 더 유통되고 있다는 이유로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에 위메이드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위메이드 주가는 5만6200원에서 3만9400원으로 급락했다. 거래량 역시 전거래일 178만주에서 55만주로 뚝 떨어졌다. 개장 후 매물이 쏟아지며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이날만 5678억원 날아가며 코스닥 14위에서 28위로 급락했다.

위메이드가 국내 4대 거래소를 상대로 반격에 나서면서 주가는 한때 소폭 뛰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이 위믹스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진행한 지난 2일 위메이드 주가는 위믹스 거래재개 기대감에 4.08% 상승 마감했다. 거래량도 전거래일보다 두 배 가까운 981만주로 늘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지 않으면 위믹스는 오는 8일부터 상장폐지된다.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위믹스 투자자뿐 아니라 발행사인 위메이드 투자자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말 기준 위메이드 소액주주수는 11만9146명으로, 이들이 전체 주식의 50%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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