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LPGA 데뷔 후 두 번째 컷 탈락 위기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3오버파 공동 86위
2018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유일한 컷 탈락
36번째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 끊길 위기
  • 등록 2021-03-05 오전 9:56:13

    수정 2021-03-05 오전 9:58:17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 7개월 만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공동 86위에 그친 고진영은 2018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유일하게 컷 탈락했다. 이후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은 고진영은 앞서 출전한 게인브릿지까지 35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 중이다. 2019년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대회에선 컷 통과 후 3라운드 경기 중 기권(WDC)했다.

지난주 게인브릿지에서 올해 첫 대회를 치른 고진영은 4위에 오르며 올해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고진영의 장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고진영이 LPGA 투어 대회에서 75타 이상을 친 건 2018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75타를 적어낸 후 처음이다. 2020년과 2019년 대회에선 74타가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부진의 원인은 좀처럼 감각을 찾지 못하는 퍼트와 무뎌진 아이언샷이다. 이날 그린 위에서만 31타를 쳤다.

고진영은 앞선 게인브릿지 대회에서도 나흘 동안 평균 31개의 퍼트를 했다. 2라운드 때는 무려 34개의 퍼트를 할 정도로 감이 좋지 않았다.

2018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기록한 평균 퍼트 수와 비교해도 올해 라운드 당 퍼트 수는 평균 2타 이상 많다. 지난해 4개 대회밖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평균 퍼트 수는 28.63타를 기록했다. 2019년엔 29.81타(49위), 2018년엔 29.92타(91위)였다. 이날 공동 선두를 이룬 넬리 코다와 오스틴 언스트는 퍼트를 25개로 막아 그린 위에서만 고진영보다 6타를 적게 쳤다.

이날 경기에선 그린적중률까지 떨어져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앞선 게인브릿지 대회에선 4라운드 평균 86%(1위)의 고감도 샷을 자랑했으나 이날은 겨우 61%를 조금 넘겼다. 18번 시도해 11차례만 온그린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이날 6개의 보기를 적어냈고 그 가운데 5개는 파4 홀에서 나왔다. 2온에 실패하고 그린 위에서도 1퍼트로 막지 못해 보기가 늘어났다. 반면 버디는 3개에 그쳤고, 파4 홀에서 2개, 파5 홀에서 1개씩 기록했다.

예상 컷오프는 1오버파로 고진영이 2라운드에서 2~3타 이상 줄이면 컷을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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