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연장 끝 레반테 제압…국왕컵 결승 진출

  • 등록 2021-03-05 오전 10:00:19

    수정 2021-03-05 오전 10:00:19

골을 넣고 아틀레틱 빌바오 선수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틀레틱 빌바오가 레반테를 제압하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빌바오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빌바오는 1, 2차전 합계 3-2로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빌바오는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17일 FC바르셀로나와 국왕컵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역대 국왕컵 최다 우승팀 1, 2위의 대결이다. 바르셀로나는 이 대회에서 30회, 빌바오는 23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는 건 올해가 9번째로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 역시 대회 최다 기록이다.

빌바오는 지난 시즌 대회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1-0으로 물리치고 이후 결승에 올랐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결승전은 연기됐다. 2019~2020시즌 국왕컵 결승전은 이번 시즌 결승전보다 2주 앞선 4월 3일에 열린다. 1983~1984시즌 이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 빌바오는 다음 달 두 차례의 결승전에서 24번째, 25번째 국왕컵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레반테와 빌바오는 2차전에서도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빌바오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30분 빌바오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90분 동안 결판을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7분에서야 결승 골이 터졌다. 빌바오의 해결사로 등장한 건 알렉스 베렝게르다. 베렝게르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레반테의 골망을 흔들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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