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쯤 민주당 측에서 조 위원장에 대한 실종 신고를 했다. 조 위원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민주당이 부랴부랴 진의 파악에 나섰지만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초비상이 걸린 것이다.
수색 끝에 조 위원장을 찾아낸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신고를 받고 조 위원장 자택으로 출동했고, 집에 안전하게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철수했다”며 “수색 방법과 투입 인원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이어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했으면 한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글을 맺었다.
이후 조 위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및 선대위 등과는 따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표명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조동연 위원장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 중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민주당은 조 교수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영입인재 1호’였다. 민주당은 조 교수의 육사 출신 군사·우주 전문가라는 이력과 30대 워킹맘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전날 YT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생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셨을 것이고, 분노도 느끼셨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관련 논란을 사실상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