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희망가 부를까…3Q 호실적 전망 종목은

3분기 영업익 컨센…전년 동기치 하회
“경기 둔화 피난처로 음식료·자동차”
  • 등록 2022-07-05 오전 7:13:29

    수정 2022-07-05 오전 8:16:5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미국의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이 전망되면서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반기 내내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미 3분기 기업 컨센서스는 지난해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올 3분기 이익 컨센서스 흐름을 주의깊게 살펴야 할 이유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3곳 이상이 집계된 173개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6조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46조7215억원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전만 해도 49조원이었지만 1개월 전 48조4435억원으로 줄더니 46조원까지 재차 감소세를 이어간 셈이다.

최근 들어 제기되는 경기 둔화론에 기업 이익에 대한 전망도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 나우’ 예측 모델은 미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을 -2.1%로 예측했다. 미국의 지난 1분기는 -1.6%였다.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면 이론적으로 경기침체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정설이다.

한국의 경우 석달 째 무역 적자를 이어간 점이 둔화설이 제기되는 주 배경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높아 24억7000만 달러 적자로 석 달째 적자를 이어갔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둔화가 침체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는 2023년 중반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3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 이후 빠른 소비 회복에는 금융자산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올해 1분기에 미국 가계 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경기 둔화를 피해갈 수 있는 업종으로 음식료나 자동차 등을 꼽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원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업종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며 “음식료 업종이 상대적으로 상관관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음식료 업종의 예상 증가율은 양호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평균 증가율은 19.3%로 동원F&B(049770)를 제외한 8개 종목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장 높은 증가세가 전망되는 종목은 CJ프레시웨이(051500)로 51.2%가 예상된다. 이어 대상(001680)이 33.5%, 하이트진로가 31.8%, SPC삼립(005610)이 30.4%가 기대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지만 음식료 업종은 0.85%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자동차 역시 긍정적이다. 현대차(005380)가 28.5%, 기아(000270)가 2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양사 모두 3개월 전부터 실적 컨센서스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종목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항공우주가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12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엘앤에프(066970)가 432.5%로 뒤를 이었고 △강원랜드(035250)(431.5%) △한국가스공사(036460)(333.5%) △롯데쇼핑(023530)(302.7%) △솔루스첨단소재(336370)(278.9%) 등 이었다. 주로 2차전지 관련 종목과 리오프닝, 에너지 관련 종목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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