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투어 기권하고 날아온 브라운..파머스 오픈 첫날 3언더파

PGA 파머스 인슈러언스 오픈 대기 순위로 출전
개막 전날 도착해 다음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한국선수 김성현,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 '순항'
  • 등록 2023-01-26 오전 11:19:13

    수정 2023-01-26 오전 11:19:13

스콧 브라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베테랑 골퍼 스콧 브라운(미국)은 이번 주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브라운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 투어 바하마 아바코 클래식 대회 2라운드를 끝내고 경기를 포기한 뒤 짐을 쌌다. 그리고는 곧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로 향했다.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북코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러언스 오픈의 출전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브라운은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그러다 존 허(미국)가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브라운에게 참가 기회가 왔다.

39세의 브라운은 2012년부터 프로골퍼로 활동했다. 2013년엔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2018~2019시즌까지는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PGA 투어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2020~2021시즌 페덱스컵 랭킹 160위에 이어 2021~2022시즌에는 192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풀시드를 놓친 브라운은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제한된 경기에만 나설 수 있어 이번 시즌 콘페리 투어를 병행하고 있었다.

브라운은 아바코 클래식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34위를 기록 중이었다. 남은 이틀 동안 경기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PGA 투어 출전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뒤늦게 출전 소식을 전해 들어 대회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촉박했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하루 일찍 수요일에 경기를 시작해 토요일에 끝나는 일정이라 브라운에겐 더욱 시간이 부족했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29일) 미국프로풋볼(NFL) 콘퍼런스 챔피언십 경기가 예정돼 있어 중계방송 등의 사정을 고려해 하루 먼저 개막했다.

브라운이 대회장에 온 건 개막 하루 전이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브라운은 화요일(현지시간 24일) 오후 9시에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다”고 PGA 투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라운은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8차례 출전했고, 2019년 공동 9위가 최고 성적이다.

브라운의 선택은 당연한 결과다. 바하마 아바코 클래식의 총상금은 100만달러이며, 우승상금은 18만달러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의 총상금은 87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155만6000달러에 달한다. 상금만 8배 이상 차이를 보이니 브라운에겐 최선의 선택인 셈이다.

콘페리 투어를 기권하고 PGA 투어에 출전한 보람이 있었다.

브라운은 26일 북코스에서 시작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3위에 올랐다. 컷을 통과하면 최소 1만8000달러 이상의 상금을 받는다. 우승하면 콘페리 투어 활동을 접고 곧바로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한국선수도 첫날 쾌조의 출발을 시작했다. 북코스에서 경기한 김성현(25)과 안병훈(32)은 각 5언더파 67타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와 공동 19위, 까다로운 남코스에서 경기한 임성재(25)와 김시우(28)는 각 4언더파 68타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9위와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선 코스를 바꿔 경기한다. 북코스에서 경기한 샘 라이더(미국)와 애런 라이(잉글랜드)가 나란히 8언더파 64타를 때려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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