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재용 "31KG 빼고 11년 만에 '라스' 출연, 춤은 아내 도움"(인터뷰)

  • 등록 2021-06-17 오전 10:20:35

    수정 2021-06-17 오전 10:20:35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긴장 반 기대 반으로 촬영했어요. 너무 오랜만이라 부담감도 조금 있었고요.”

그룹 DJ DOC 멤버 정재용은 17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정재용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무려 11년 만이었다. 긴 공백을 뚫고 지상파 스튜디오 예능에 출연한 그는 “오랜만에 방송으로 제 모습을 보니 어색하더라”고 웃으며 “지인들에게 ‘살 빠진 모습 보기 좋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백 기간이 너무 길었던 게 사실”이라며 “다시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던 것인데 체중 감량에 성공한 뒤 ‘라디오스타’에 출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능계와 멀어졌던 이유에 대해선 “한번 안 하기 시작하니 걷잡을 수 없이 계속 안 하게 되더라”며 “그러다가 살이 찐 뒤 외모 지적을 받게 되면서 위축이 됐고 방송을 해도 욕만 먹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기피하게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재용은 ‘라디오스타’에서 한때 체중이 109kg까지 증가했었지만, 다이어트 끝에 31kg을 감량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살이 더 빠질지 안 빠질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현재 체중이 78kg다. 적정 체중이라고 해서 일단 요요현상이 없도록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MBC)
(사진=MBC)
정재용은 ‘라디오스타’에서 입답뿐 아니라 DJ DOC 과거 활동곡 ‘미녀와 야수’(Ok?Ok?)에 맞춰 춤 실력도 뽐냈다. 이와 관련해 묻자 그는 “못 봐주겠더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사실 아내의 도움이 있었다”며 “아내가 과거 활동 영상을 보고 안무를 따준 덕분에 두세 번 정도 연습을 해보고 난 뒤 스튜디오에 갈 수 있었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정재용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제가 다시 방송 활동을 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났는지 감사하게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TV든 인터넷 방송이든 유튜브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속 팀인 DJ DOC에 관한 물음에는 “‘라디오스타’에서 언급한 대로다. 저보다 다른 둘이 더 힘든 상황이고, 아직 (이하늘-김창열 간의 관계에) 진전이 있는 상태는 아니기에 입장을 더 말씀드리기는 그렇다”며 “항상 DOC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정재용은 “여러분의 응원의 큰 힘이 된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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