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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 8주 연속 하락…인플레이션·수요 위축 영향

SCFI 3739.72…지난주 대비 3.8% 하락
남미 노선 제외한 모든 노선 운임 내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위축 지속”
  • 등록 2022-08-06 오전 9:30:00

    수정 2022-08-06 오전 9:3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 운임이 8주 연속 하락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각국 긴축 정책의 영향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운임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5일 기준 3739.72로 전주 대비 148.13포인트(3.8%) 내렸다.

앞서 SCFI는 지난 1월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으나 중국 춘절 연휴와 봉쇄 조치 등을 거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중국 봉쇄 조치 완화로 물동량이 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한 달여간 연이어 상승하다가 지난 6월 17일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만, 현재까지 올해 평균 SCFI는 4404.96으로, 지난해 연간 평균치 3791.77보다 16.1% 높은 수준이다.

(자료=해운업계)
이번 주엔 남미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의 운임이 내렸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2.9%(195달러) 하락한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6499달러를 기록했고,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0.2%(18달러) 떨어진 1FEU당 9330달러로 나타났다. 이로써 미주 서안 노선은 12주 연속, 동안 노선은 11주 연속 운임이 하락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노선 운임도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166달러로 전주 대비 4.6%(250달러) 하락했고, 같은 기간 지중해 노선 운임도 1TEU당 5852달러로 2%(119달러) 내렸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0.3%(9달러) 하락한 1TEU당 2988달러를 기록했다. 또 중동 노선 운임은 지난주보다 6.7%(188달러) 내린 1TEU당 2601달러로 6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 5월 말부터 임시 결항이 집중돼 선복량이 부족한 남미 노선 운임은 지난주 한 차례 내렸다가 재차 강세를 띠었다. 남미 노선 운임은 한 주 새 1%(92달러) 상승한 1TEU당 9531달러로 집계됐다.

최건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부연구위원은 “유럽·미국 동부 항만의 항만 정체에도 컨테이너 운임은 하락했다”며 “항만 정체로 선박 운영 효율성이 하락하는데도 낮은 수요가 운임을 끌어내리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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