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산자물가지수서 찾은 희망…내년 경기 회복 가능성 有"

SK증권 보고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PPI 13.5%→12.9%로
  • 등록 2021-12-10 오전 7:02:21

    수정 2021-12-10 오전 7:02:2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년 경기 회복 시나리오 재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변화를 근거로 제시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12.9%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블룸버그통신(12.1%)과 로이터통신(12.4%)이 집계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았지만, 역대 최고였던 지난 10월(13.5%)과 비교하면 소폭 낮아졌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공급망 교란과 물류 대란의 경우 최근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난제”라며 “반드시 완화되는 신호를 확인해야만 2022년 경기 회복 시나리오가 재개될 수 있는데 중국의 PPI에서 작은 희망이 발견됐다”고 짚었다.

최근 전 세계에서 기록적 물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경기가 회복되고 소비가 살아나는 국면에서 글로벌 공급망 마비, 주요국의 구인난으로 인한 공급 부족 등이 겹치면서 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은 것이다. 친환경 원자재 수급 불균형에 따른 물가 상승현상인 ‘그린플레이션’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친환경을 추진하면 할수록 가격 상승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비용 부담과 생산 차질, 물류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지난 5월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의 석탄 생산량 감축, 홍수 등으로 인한 전력난이 겹쳐서다. 그런데 최근 지표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안영진 연구원은 “천정부지로 치솟기만 하던 생산자물가가 전년비(13.5%→12.9%)에서 숫자를 낮췄고, 전월과 비교해 플랫(0)을 기록했다”며 “아직 추가 확인이 필요한 단계라 판단되지만, 공급 부문 인플레이션이 한 박자 쉬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최근 운임 비용과 에너지 가격의 하락, 미국 LA 롱비치 항구 입항 대기 선박 수의 감소 등도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경기 회복 시나리오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