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김세연, '여왕' 김가영 꺾고 LPBA 월드챔피언십 초대 우승...상금 1억원

  • 등록 2021-03-06 오후 7:13:07

    수정 2021-03-06 오후 9:46:11

김세연.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풍의 신예’ 김세연(26)이 ‘꿈의 무대’ 프로당구 LPBA 월드챔피언에 등극하며 역대 최대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세연은 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1’ LPBA(여자부) 결승전(7세트)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4-2(11-7 8-11 3-11 11-10 11-4 11-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세연은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1억원은 역대 여자 당구 대회 사상 상금 최고액이다.

김세연은 2020~21시즌 2차 대회인 ‘TS샴푸 LPBA 챔피언십’에 이어 LPBA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린 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에서 초대 LPBA 챔피언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던 김가영은 우승 문턱에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고개 숙였다. 김가영은 시즌 3차 대회 ‘NH농협카드 LPBA 투어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에만 준우승 두 차례에 만족해야 했다.

7세트까지 가는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김세연이었다. 김세연은 1세트 12이닝까지 가는 승부 끝에 11-7로 승리했다. 7-5로 쫓긴 상황에서 11번째 이닝 때 2점짜리 뱅크샷 포함, 3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2, 3세트는 김가영이 가져왔다. 김가영은 8이닝 만에 11점을 몰아쳐 2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 뱅크샷을 3개나 성공시켰다. 이어 3세트 역시 에버리지 1.222를 기록하며 김세연을 11-3으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가영은 4세트도 6이닝까지 9점을 몰아쳐 무난히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7이닝부터 15이닝까지 단 1점만 추가하는 난조에 빠졌다. 김세연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추격해 11-10 역전승을 거뒀다.

4세트를 극적으로 이기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세연은 기세를 이어 5세트마저 11-4로 이겨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어 6세트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 월드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에 옆돌리기가 성공하는 순간 멋진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김세연은 “4세트를 이길 줄 몰랐는데 많이 간절했던 모양이다”며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한편, LPBA 16강 3일차 조별리그에서 에버리지 1.571을 기록한 전애린은 ‘LPBA 웰뱅톱랭킹 톱에버리지’를 수상했다. 8강서 김가영을 만나 아쉽게 탈락한 전애린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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