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위급한 중환자를 싣고 제주도의 해안가 도로를 달리던 구급차가 구간 정체 현상을 겪자,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요청한다. 그러자 도로의 신호등이 구급차가 다가올 때마다 초록색으로 계속 변경되기 시작한다. 덕분에 구급차는 골든타임 내에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KT(대표 구현모)가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만들어진 ‘스마트 디지털 도로’를 알리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주제로 한 광고를 지난 6일 공개했다,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주변 교통상황이나 노면·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낙하물·교통사고 등의 위험 경고도 알려준다.
C-ITS의 대표 기술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는 구급차가 신호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생명이 위중한 환자를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할 수 있도록 한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면 제주교통정보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고정밀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방식을 통해 실시간 추적하고, 차량이 교차로 등에서 신호등에 걸리지 않도록 ‘녹색’ 신호를 유지해 준다. KT(030200)가 적용한 RTK 기술은 기존의 GPS보다 정밀도를 더 높인 시스템으로 차량 위치를 1미터 내로 확인 가능하다.
6일부터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제주 C-ITS 광고는 119 구급대원들과 제주교통정보센터 근무자들이 우선신호 서비스를 활용해 환자를 빠르게 옮기는 긴박한 상황을 재현했다. 현직 근무자들이 출연해 사실감을 더했다.
KT 미래가치추진실 김형욱 부사장은 “KT는 앞으로 AI를 활용한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더 많은 지역에 만들어져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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